40대 돌싱모임에 대한 중급 가이드

직장인 김경민(30)씨는 지난해 여름 몽골로 9박15일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떠난 이들 모두 김씨와 같은 ‘비혼 남성’이었다. 비혼 여성 친구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이들은 남을 의식한 머리와 옷 꾸밈 등을 최대화하고 편한 차림으로 구경을 다니는 ‘디폴트립(기본을 뜻하는 디폴트(default)와 트립(trip)의 합성어) 여행’을 다녀갔다. 김씨는 “대부분 초면이었지만 비혼 여성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가볍게 친해졌다”며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에 안정감이 든다”고 하였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20·90대 비혼 남성이 불어나면서 비혼 남성을 연결해 주는 커뮤니티 가입자도 늘고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도 지역별로 비혼 여성들이 다같이 교류하고 생활하는 공동체들은 있었지만, 최근 엠지(MZ)세대들은 핸드폰 앱을 통해 약간 더 무겁지 않은 방법으로 비혼 여성 친구를 사귀는 추세다. 이들의 목숨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늘어나는 등 천천히 비혼 여성 관련 사업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직장인 권아영(32)씨가 비혼을 결강한 후 최대로 최선으로 시작해온 것도 비혼 남성 분들을 사귀는 것이었다. 3년 전 권씨는 가부장적인 결혼 제도 안에 편입되지 않겠다며 비혼 결심을 굳혔지만, 이내 불안감을 느꼈다. “몇 안 되는 친구들이 전부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는데, 비혼 여성 여러분을 사귀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기존 사회의 규범을 벗어난 분들인 만큼 연대감이 더 끈끈하게 들었고, 제 인간관계도 오히려 확산된다는 기분을 받았어요.”

이들이 비혼 친구를 구하는 앱인 ‘페밀리’ 사용자도 차츰 불어나고 있습니다. 2026년 12월 오픈한 ‘페밀리’는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 8만명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대화 부분 6위 등을 기록하였다. 만 13살 이상 여성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게시판이 운영되는 것은 물론 운동·외국어·취미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소모임 임직원을 모집하는 글도 여럿 올라온다. 특이하게 해당 앱에서 활동하는 비혼 여성들은 대부분 엠지(MZ)세대라는 특성을 데리고 있을 것입니다. 권씨는 “원래는 오프라인 만남에 부정적이었지만 평소 인간관계만으로는 비혼 남성을 찾기 어렵다 보니 앱을 통해 친구를 찾게 된 것”이라며 “이곳에서 만난 40대 돌싱모임 비혼 남성 중 40대 초·중반이 많은 점도 놀라웠다”고 했었다. 비혼 여성 가운데서도 ‘아이티(IT) 개발자 모임’ ‘웹 소설 창작자 모임’ 등 세분화된 단체가 최대한 것도 특징이다.

통계를 보면 비혼 남성의 넘버는 차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는 2020년 전체 가구 중 17%가 여성 1인 가구이며, 요즘의 증가 추세대로짬뽕 40년 잠시 뒤 전체 가구의 20%가 여성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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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남성들이 제작하거나, 이들을 표본으로 한 잡지나 콘텐츠 등이 늘어나는 것도 그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비혼’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 <비혼세>는 재지난해 말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했었다. 비혼 남성 커뮤니티 ‘에미프’에서 만난 비혼 남성들이 만든 잡지 ‘비평’은 2018년부터 전년 6월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action=click&contentCollection&region=TopBar&WT.nav=searchWidget&module=SearchSubmit&pgtype=Homepage#/돌싱모임 10권의 잡지를 펴내며 누적 1700명의 후원을 취득했다. ‘비평’ 관계자는 “‘집’이라는 주제를 다룬 호에서는 비혼 여성이 호텔을 수리할 때 필요한 공구를 소개하는 식”이라며 “비혼 남성들 간의 느슨한 연대감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고 했다.